안녕하세요~
올해 3월부터 나무.아.작 과 함께 하고 있는 최영선 이라고 합니다. 이달의 모임 후기를 남겨봅니다~
2019년 9월 22일 일요일 오후 6시 여의도 한까페.
책 읽기 좋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비록 태풍의 영향으로 날은 흐리고 바람도 제법 쌀쌀했지만 여의도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설레고 가볍습니다.
이금희님은 라디오 생방송 때문에 8시가 조금 넘어서 오셨지만 미리 챙겨주신 샐러드를 먹으며 저희의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간식은 샐러드(연어, 버섯 새우) 와 베이글, 견과류 강정들 이었는데 그맛과 정성에 감동받으며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모임 참석자는 윤성은님, 김진향님, 김지수님, 서부경님, 고은혜님 과 저까지 여섯명이었어요.
서부경님은 6월부터 영화촬영 때문에 못 나오다 이번에 함께해서 더욱 반가웠구요. 참여한 영화 “여고괴담6” 도 기대하겠습니다~
*9월의 책 [다른 방식으로 보기 (Ways of seeing)]
저자 존 버거(John Berger, 1926-2017)는 런던 태생으로 미술 비평가, 사진 이론가, 소설가, 다큐멘터리 작가, 사회 비평가로 다양하게 활동하였습니다.
영국 BBC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기초로 한 책으로 1972년 초판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미술관련 전공자들 에게는 필독서로, 일반인들 에게는 교양서로 지금까지도 많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또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그동안 미술작품을 보는 기존방식은 공식과도 같은 이상적인 감상법이 있다고 여겼는데 저자는 그것이 잘못 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과거 미술 작품(누드화, 유화)에서 현대의 광고까지 그 이면에 숨겨진 시대적, 사회적 문제들을 끄집어냅니다.
47년 전에 출간된 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여전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을 다루었고, 미술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여러가지의 시각이 있음을 일깨워 준
존 버거의 세계관과 통찰력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이상 이번 모임의 후기를 마칩니다.
p.s : 10월 모임은 여의도가 아닌 잠실에 위치한 “책보고”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달에 또 어떤 분들과 함께할지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