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베트남 푸트군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우리 회원 열다섯 분과 이사진 다섯 분, 총 스무 분이 동행 했는데요
약10,800,000원(= 202,5000,000VND)을 푸트군 초등학교 재학생 50명과, 중학생(8명), 고등학생(3명), 대학생(3명)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용품과 회원 분들께서 작년 송년회 때 가져다주신 잘 말린 단풍잎, 또 마음으로 쓴 카드와 ‘함께 하는 그날’이 후원해주신 면 생리대 51세트도 함께 전달하였지요.
장학금 전달

장학금 전달

카드와 단풍잎 및 면 생리대 전달

또 푸트군 학생들과 함께한 한국 전통놀이 즐기기와 떡볶이 만들어 먹기는 얼~마나 재미났게요~
당시 현장에 함께 했던, 회원들의 이야기 잠깐 들어볼까요?
조배식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저의 직업 초등학교 교사에 대해 고민하고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잘 살아야겠구나 반성도 많이 했죠.
김명화 어릴 때의 기억은 오래 남는다고 하죠. 함께 한 베트남 아이들도
이 어울림이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아이들과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이혜순 이곳에 오기 일 주일 전, <1968> 책을 보면서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일정 중 위령비를 보고 나서는 잠도 오지 않았죠. 그런데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지내고 오니 마음이 좀 풀리더군요.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이 앞으로 저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궁금하네요.
4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화캠프>가 열렸습니다.
<평화캠프>는 평화의 진정한 의미와 내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호아빈의 리본의 장기 프로젝트인데요, 올해 2회가 되었네요
파주 출판문화단지 내 지지향에서 열린 <평화캠프>에는
총 64명의 회원이 함께 하셨고요,
활판인쇄박물관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책갈피도 만들어보는 <책과 평화>
배우 유순웅 님의 1인극 ‘염쟁이 유씨’를 관람하는 <연극과 평화>
원정혜 박사님과 우리 몸에 맑은 에너지를 채우는 <요가와 평화>
이렇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책과 평화 (활판인쇄박물관)

연극과 평화 (염쟁이 유씨)

요가와 평화 (원정혜 박사님)

당시 <평화캠프>에 참여하신 후 적어주신, 한 회원님의 메모가 기억나네요.
“머무는 동안, 귀한 것 만지고, 보고, 듣고, 쉬고 왔습니다. 힘 받아 열심히 살겠습니다.”
힘 받아 열심히 사시겠다는 이 한마디에 왜 이렇게 가슴이 뭉클해지는 걸까요?
모이기 시작한 학용품

따뜻함 가득한 후기 엽서

함께 하신 분들

9월
이사진 네 분이 직접 가셔서 베트남 푸트군 초등학교 교실을 수리하고 책걸상도 교체했습니다.
2006년 충북민예총에서 지은 교실 여덟 칸에 천장과 바닥, 복도에 수리가 필요했거든요.
바닥 수리 후

천장 수리 후

교체된 책상과 아이들

그리고 푸옌성 내 기술학교 등 교육시설에 들러 견학도 하고 현황도 확인했습니다.
또 소수민족(에데족) 여러분을 뵙고 ‘자립성’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죠
당시 현장에 다녀온 조미라님의 얘기 잠깐 들어볼까요?
“소수민족 중 하나인 에데족 마을에 갔습니다. 나무로 만든 집 안에 들어가니 한옥 대청처럼 시원했습니다. 안쪽 끝에는 부엌이 있고 손님이 오면
과실주를 대접하는데 주인이 그만 드시라고 할 때까지 마셔야 한답니다. 전 컵으로 두 모금 마셨는데 맛은 달콤하지만 의외로 독해요.”
11월
연말엔 다들 바쁘실 것 같아, 한걸음 빠르게 만났던 11월 송년회가
DDP 디자인 나눔관에서 있었습니다.
총 102명이 함께 하셨는데요,
개성공단 김진향 이사장님께서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 시도해 보았던, <어린이 평화 UCC 공모전>
당선작 상영 및 시상식이 있었죠. 최희원, 최여원 어린이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
반갑습니다.

김진향 이사장님 강의

어린이 평화 UCC 공모전 시상식

또 처음으로 선보인 음악교실 회원들이 만든 ‘호아빈의 노래’ 발표도 있었습니다.
♬화평~ 화평~ / 멜로디 기억나시나요? 특별히 립싱크로 마련했던 건 안 비밀~^^
그리고 베트남 학생들에게 보낼 카드를 쓰고,
안 쓰는 학용품을 모아주신 일도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송년회를 함께 준비하셨던, 이금희 님의 한마디, 들어볼까요?
이금희올 한 해도 무사하게 무난하게 무탈하게 성실히 묵묵히 살아온 우리 회원들을 만나는 뿌듯함에 안 먹어도 배가 부른 하루였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이 외에도
나무아래 자박자박(1월~12월)

음악교실(4월~11월)

다큐교실 <10월~>

이렇게 2019년에도 호아빈의 리본은 평화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보았습니다.
물론 그 걸음걸음은, 여러분이 함께해 주지 않으셨다면
한 발자국도 뗄 수 없었을 겁니다.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